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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경기를 이끌었던 적이 없습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상대에게 끌려가 우리의 플레이를 해보지도 못하고 끝나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아쉬움이 없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과정이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가 하려던 플레이, 준비한 플레이를 해서 만족스럽습니다.
2차전과 3차전이 더 기대되는 경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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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 처음 나온 선수들도 너무 잘해줬습니다.
이재성, 정우영, 김민재, 김문환 등 너무 잘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우리 김진수, 8년 동안 기다려온 월드컵인데 정말 좋은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우리 선수들 모두가 아픈 부위를 갖고 있습니다.
매일 치료를 받고, 마사지를 받으며 경기에 누가 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합니다.
아파도 참고, 간절한 마음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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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표적인 예가 손흥민입니다.
손흥민의 마스크가 우리 대표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꿈의 무대를 위해 아파도 내색하지 않고 참고 뛰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우리를 더 똘똘 뭉치게 하고, 투쟁심을 갖게 합니다.
이런 동료들과 함께 뛰는 것이 행복합니다.
이제 흥분은 가라앉히고,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가나전을 준비할 차례입니다.
우루과이전에 대한 감상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의 무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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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님은 우리에게 월드컵에서 뛰는 것은 특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곳에서 겪는 즐거운 일, 힘든 일 모두 월드컵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그중에서도 가장 큰 특권은 많은 국민에게 응원과 지지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영광스러운 자리임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다음 경기도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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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후 우리는 자신감을 더 얻었습니다.
비겨서 다행인것 보다는, 아쉬움이 더 클 정도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의 축구가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이 자신감으로 가나전을 준비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같았습니다.
경기 다음날 자유 시간을 얻었습니다.
가족을 만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고 우리를 응원해주는 가족을 만나 뜻깊은 순간을 느꼈습니다.
월드컵에만 메어있지 않고 잠시 짐을 내려둘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가족만큼 힘이 되는 존재는 없습니다.